시사·Issues

100명 목자르기 시합 : ISIS의 2명 참수

모~모 2015. 2. 2. 23:30

 

               100명 목자르기 시합을 보도한 東京日日新聞 (1937. 12. 13일자)   

 

 

                   100명의 목 자르기 시합

                 (百人斬り競争, ひゃくにんぎりきょうそう)

 

1937년 중국 난징을 점령한 짐승같은 일본군은 생포한 중국인 양민을 학살하면서 日本刀로 목자르기 시합까지 벌였다. 계급이 소위였던 무카이 토시아키(向井敏明)와 노다 쓰요시(野田毅)가 그 주인공들. 하루 동안 누가 더 많은 중국인의 목을 자르는지 시합에서 이들은 연장전까지 벌여가며, 무카이가 106명, 노다가 105명의 목을 잘라 그날은 무카이가 이겼다고 1937년 12월13일자 도쿄니치니치신문(東京日日新聞)이 보도했다(위 사진). 당시 일본군은 이런 식으로 난징 지역에서만 30여만 명의 무고한 양민을 참혹하게 학살하였다.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은 군의 사기를 높이려는 방편으로 이런 천인공노할 만행을 경쟁적으로 부추겼다. 신문들은 이런 시합을 앞다투어 보도하고 그 승자를 자랑스러운 일본인으로 널리 알렸다. 시합중 하나는 중국 난징의 자금산 기슭에서 벌어졌는데 당시 이 기사는 전 세계 언론에 보도되기도 하였다.

이들 '목자르기 왜군'들은 ‘용장(勇將)’이라는 칭호와 함께 강한 사무라이 정신의 소유자라고 추앙받았고, 그들 지휘관 또한 휘하 군졸들의 목자르기 경쟁을 격려하고 부추겼다. 종전 후 이들은 극동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모두 총살형에 처해졌다.

 

그보다 앞서 한반도를 점령한 일제는 조선에서도 보다 더 야만적인 만행을 서슴지 않았다. 저항하는 조선인의 목을 일본도로 자르는 건 그나마 나은 편이고, 풀써는 작두에 목을 올려놓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두날을 밟게 하거나, 땅을 파고 사람의 목 윗 부분만 땅 위로 나오게 하체를 묻은 후, 마치 풀을 베듯이 낫으로 사람의 목을 싹둑싹둑 자른 후, 자른 목을 긴 장대에 매달아 거리에 내걸기도 하였다. 또 원주에서는 왜인들에게 저항한 주민을 가마솥에 넣고 삶으며 다른 주민에게 그 사람의 살가죽을 벗기게 하는 등 극악한 만행도 서슴치 않았다.    

 

며칠전 시리아에서 일본인 인질 2명이 ISIS에 의해 참수되는 상황을 보면서, 수십년전 그들이 조상이 조선과 대륙에서 저질렀던, 실로 그 수십만 배나 되는 억울한 희생자들에 대해, 오늘의 왜인 후손들은 그런 역사적 사실을 역사책에서 제대로 배우기나 하며, 설령 배운다 하더라도 그 희생자들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이라도 느끼고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남에게 약간의 폐라도 끼치는 걸 그렇게 싫어한다는 왜인들이 무고한 외국인 양민의 목 자르기는 어찌 그리도 아이들 소꿉장난처럼 잘 하며, 요즘  ISIS에 의해 겨우 2명의 만행을 당해 본 느낌은 실로 어떨까?  인류적 양심을 가진 '인간'이라면 조상들의 만행을 잠시나마 돌이켜 보는 계기라도 될까? 

 

개인사에서는 누군가 한 사람만 억울하게 죽여도, 가해자는 피해자의 영혼으로부터 반드시 상응한 댓가를 받던데, 근 1,000만명을 잔혹하게 학살한 일제(日帝)의 후손들에게는 그런 원칙도 적용되지 않는 걸까!  아니면 몇년전 혼슈(本州) 섬 동북부에서 발생한 대지진은 이제 그 댓가(天罰)의 시작일까? 
누구나 무고한 인간에게 죄를 지은 가해자나 그 후손은 반드시 적정한 댓가를 받아야 함이 하늘의 공평한 섭리라고 생각한다.  (모~모) 
       

 

 

             "난징을 향한 상쾌한 목베기 경쟁" (大阪每日新聞, 1937. 12. 1) 

 

          사형당하기 직전 마지막 담배를 피우는 무카이 토시아키와 노다 쓰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