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주민들 “미군이 평양에 폭탄하나 떨구면 정권 끝장”
(2017. 4. 13. New Focus)
지난 4월11일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 회의를 개최하면서 외신 기사들을 대거 초청하였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대북압박에 따른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대외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된 지금 한반도는 팽팽한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김정은의 잇따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국제적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한반도 쪽으로 회항하여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항공모함은 북한이 김일성 생일을 맞아 미사일을 발사하면 즉각 요격에 나설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본 이지함도 북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1~5분 이내에 요격할 수 있는 수단이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소식통은 12일 전화통화에서 “현재 이곳은 준전시상태를 선포하지 않은 상태라 주민들은 긴박한 외부정세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평양에서는 최고인민회의가 열리고, 열병식 준비로 많은 군인과 무기운송차량이 운집한 상태니 국제적 규탄을 가져올 미사일 발사는 당장은 불가능할 거라고 말했다.
이번 열병식에는 최근 개발한 신형무기와 탄도미사일도 대거 등장한다. 그래서 이 런 시점에 미사일을 발사하면 북한은 불리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현재 북한당국은 주민들에게 정세와 관련한 특별한 강연이나 모임도 진행하지 않고, 주민들은 긴장감을 느끼지 않은 채 시장에서 장사하고 봄농사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한다.
소식통은 "최고인민회의는 각 도당 책임비서, 군 장성, 시군당 책임비서들이 전원 참석한다. 한마디로 북한의 최고위층이 평양에 모두 모인 셈이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이 위험한 행동은 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미국 항공모함에 대한 소식은 보도와 로동신문을 통해 잠깐 공개됐지만, 잦은 정전으로 TV시청은 어렵고 로동신문은 간부들만 볼 수 있으니 일반 주민들은 자세한 소식을 접하기 어렵다."면서 "이곳의 모든 매체는 긴박한 정세 소식보다 최고인민회의 진행 과정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주민들은 지금 같은 기회에 미국이나 남조선이 평양의 최고인민회의 회의장에 포탄 한 발만 떨구면 북한 정권은 완전히 끝장날 수 있다고 한다."면서 "북한 정권의 핵실험으로 초래된 대북제재에 대한 주민들 불만이 김정은에게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탈북민 최모 씨는 "10일 저녁 북한 가족과 통화하면서 현 정세에 대해 말해주었다. 북한의 동생은 현재 국경지방에 사는 일부 주민들은 긴장된 정세를 깨닫고 있지만, 감시가 두려워서 소문은 내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아예 전쟁이 일어나 북한 정권이 무너져버렸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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