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姉(누나)' 村田純子씨는?1981년 군 복학후 대학시절, 해외 단파방송을 즐기던 나는 '일본단파방송'의 일본어 프로도 자주 들었다. 새벽 1시부터 3시까지 진행하는 "뉴스 올 나이트(ニュ-ス オ- ルナイト)"란 세계뉴스 프로그램은 몇 명의 여자 아나운서가 매일 번갈아가며 진행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목요일 담당이던 무라타 쥰꼬(村田純子) 아나운서의 맑고 깜찍한 목소리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심야 시간대에 생방송으로 진행할 리는 없겠지만, 2시간 동안이나 계속되는 그녀의 깜찍한 목소리는 심야에 라디오 다이얼을 미세하게 돌려가며 세계 각국의 새로운 방송을 찾아 다니는 나의 다이얼을 종종 잡아끌곤 하였다. 그러면 나는 그녀의 깜찍한 일본어 방송을 듣다가 깊은 밤 책상 앞에서 이어폰을 낀 채 스르르 잠..